이 광 열(1937 - )

     2000년 연초 우연히 TV를 통하여
먹물로 하는 스미낭아시 작업장면을
보고 마블링을 시작하였습니다.
    현재는 주로 카라기난 용액 위에
수성(물감) 마블링을 하고 있습니다.






Suminagashi(墨流)


먹물을 사용한 마블링(Paper Marbling) 기법은 중국에서 먼저 시작되었는지 일본에서 시작된 것인지 확실치 않으나 Suminagashi는 일어로서, 한자가 나타내듯이 먹물을 물에 흐르게 한다는 의미이다.




Marbling 기법의 종류
마블링의 염료에 따라서 수성과 유성 마블링으로 나눌 수 있으나 먹물이 일반 염료와 그 특성이 다른 점을 감안하면 Suminagahi를 따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Suminagashi 의 특징
* 먹물은 일반 염료보다 유동성이 훨씬 강하고 예민하기 때문에 패턴을 만들 때 일반 염료와는 약간 다른 기법이 요구된다.
* Suminagashi의 경우 Marbling 보다 다루기 힘든 면이 있으나, 상대적으로 Marbling 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신기한 패턴을 얻을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 먹물을 사용하는 Suminagashi 의 경우, 특수용액(Size)를 만드는 번거로움이 없고 적은 장비로 즉시 해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확산 및 민감성을 저하시켜서 작업해야 할 경우, 혹은 유색염료를 혼용할 경우 특수용액을 약하게 희석시켜 사용하기도 한다.
* Suminagashi 의 경우, 한지(혹은 배접지)에 백반용액을 바르지 않아도 충분히 먹물이 종이 위에 옮겨진다.



준비물
- 직사각형 모양의 물그릇 :작업코자하는 용지보다 충분히 넓은 그릇
- 가는 동양 붓 : 2개(진한 먹물, 희석시킨 먹물 혹은 포토플로 용)
- Photo-flo : 수면에 적당히 뿌려주어 먹물이 지나치게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용액(Kodak 사진재료상에서 판매하는데 소량을 구입할 수 없는 것이 결점)
* 대용방안으로 물 4,5국수저에 투명한 주방세제 1방울(성냥알 크기)를 섞어 사용.
- 스포이드 : 옛날 안약을 눈에 넣을 때 사용하던 것(Eye-dropper)
- 요지 : 상기 포토플로를 찍어서 먹물을 확신시키는데 사용함)
- 한지(적당한 크기로 잘른 것)
- 신문지를 10센티 폭으로 잘라낸 것(작업 후에 남은 먹물 혹은 과다하게 뿌려진 포토플로를 수면에서 제거하기 위한 것.)
- 먹물 (문방구에서 판매하는 먹물)
- 작은 병 : 확산억제액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아구리가 넓은 빈병



작업준비
- 우선 작은 병에 물 3,4 스푼(국 스푼)을 담고, 스포이드로 포토플로 3,4 방울을 떨어트려서 용액을 만듬.
- 넓은 그릇에 물을 담아다가 작업대에 올려놓고 먼저 사용한 스포이드를 깨끗이 닦아 잔존 포토플로를 제거한 후 희석시킨 용액을 흡입, 물그릇에 3,4 방울을 떨어트린다.
- 먹물을 요지 끝에 소량을 무쳐 수면에 살짝 접촉시켜 확산정도를 검사해본다. 만약 먹물이 순간적으로 넓게 퍼지면 확산억제용액을 1,2 방울 더 떨어트려 주고, 만약 퍼지지 않고 밑으로 가라앉으면 확산억제용액이 너무 진한것이므로 신문지 조각이나 화장지 조각을 수면에 적셨다가 건저내면 용액 일부가 흡수 제거된다. 다시 한번 요지로 먹물 테스트 해보고 적당하다가 생각되면 물의 요동이 정지되도록 5분 이상을 기다린다.



기본기법
- 붓(혹은 요지) 끝에 소량의 먹물을 적신 후 붓 끝을 수면에 살짝 접촉시킨다.

- 다른 붓(혹은 요지) 끝에 포토플로를 소량 적신 후 먹물의 중앙에 접촉시킨다. 이때 먹물은 원을 그리며 퍼져 나간다.

- 다시 붓 끝을 원의 중심에 적시고, 포토플로를 적신 붓(혹은 요지로)을 먹물 중앙에 접촉시키는 과정을 반복하면 여러개의 동심원이 생기면서 밖으로 퍼져 나가게 된다.(순수한 물을 사용해서는 일그러지지 않는 동심원을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물표면의 흐름을 둔화시켜 주기 위해 캐러지난 액을 약간 물에타 준 다음 작업하면 훨씬 용이하다.)

- 더 많은 동심원을 그려 준 후 부채를 들고 수면을 불어주면 지도의 등고선 모양의 패턴 (오른쪽 그림)이 형성될 것이다.
- 한지를 양끝을 들어 중앙이 수면에 가깝도록 해주고 중앙에서부터 수면에 덮어 주면 수면에 있던 패턴이 한지로 옮겨진다.

- 곧 한지를 꺼내어 흐르는 물에서 잔존하는 먹물을 닦아 준 후에 깔아놓은 신문지 위에 올려놓아 그늘에서 말리면 작업은 끝난다.
(스미낭아시의 경우 작업한 물이 혼탁해졌으면 언제나 새 물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 하겠음.)



기타 기법
다양한 모양을 만들기 위한 기법은 여기서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이다. 각자 자신의 기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 빨대 : 입으로 불어주거나 주스빨대를 사용하여 먹물을 살며시 불어주면 먹물이 움직인다.(우측 그림 참조)

- 가루 : 기름성분이 있는 호도차가루 같은 것을 먹물 표면에 극소량을 뿌려주면 세포모양의 구멍들이 형성된다.

- 스프레이 : 각종 스프레이도 가루와 비슷한 효과를 만들어 준다.

- 머리빗 : 못쓰는 머리빗의 날(?)을 중간 중간 잘라 준다음 먹물 위에 갈퀴처럼 살며시 긁어준다.

* 머리빗 끝에 붓으로 먹물을 소량 적셔준 다음에 수면에 띄우면 붓과는 또 다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외 먹물을 수면에 띄우는 무수한 도구를 생활주변에서 찾을수 있을 것임.

- 머리털붓 : 머리털, 혹은 보다 약간 굵은 고양이 수염, 혹은 프라스틱제 청소용 비의 한 가닭을 사용하여 3센치 정도로 잘라서 나무젓가락 끝에 본드로 부착시켜준 다음, 이것을 먹물 표면을 긁어주면 패턴을 변화시켜 줄 수 있다. 옆 그림은 위에서 만든 동심원을 밖에서 안으로 긁어주어 만든 꽃모양이다.

원 중심에서 밖으로 긁어주면 끝이 뽀죽한 꽃모양이 되며 안으로 밖으로 번갈아해 주면 또 다른 모양의 꽃을 얻을 수 있다.

* Marbling 에서는 못 끝과 같은 비교적 굵은 것을 사용하지만 먹물의 경우, 예민하기 때문에 머리카락과 같은 가는 것을 사용한다.





<먹물을 약간 넓은 면적의 도구에 묻혀서 일시에 퍼지게하여 얻은 패턴>




< 향수 혹은 현미눈/호도차 가루를 뿌려서 얻는 작품 >






<먹물에 약한 물비누용액을 혼합시켜 물 위에 띄워서생긴 패턴>
(색갈: 포토샵 처리)




< 엷게 물로 희석시킨 먹물을 먼저 띄워준 다음, 진한 먹물을
그 위에 다시 띄워준 후, 머리카락을 사용하여 꽃 모양으로 만든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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